교통·교육환경 중요한 신규분양, 이젠 편의·녹지도 필수

인근에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춘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기존의 교통 및 교육시설 외에 삶의 질을 따지는 주택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녹지공간도 청약경쟁률 제고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잡았다.

2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난해 4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일반공급 물량 196세대 모집에 2만535명이 신청해 평균 104.77대 1를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인근에는 교육시설을 비롯해 교통, 상업시설 등이 있다. 지난해 경남에서 가장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 퍼스트' 역시 일반분양 181세대 모집에 2만4403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34.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KTX 진주역, 진주IC, 문산IC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망이 우수하고 홈플러스, 농협 등 편의시설과 영천강 수변공원, 하얀울공원 등 친환경 요소도 갖췄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에서 교통, 쇼핑, 문화, 자연 등을 두루 갖춘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주택업계에서도 이런 조건을 맞춘 물량 공급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B7블록에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1016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근에 쇼핑·편의·교육·공원 등 생활인프라를 두루 갖춰 단지명에 '모든 걸 다 갖춘 Full House'라는 뜻을 담았다. 하나로클럽, 롯데마트, 청주시립도서관 등의 편의시설은 물론 운동초·중, 상당고 등 교육시설도 인근이다. 단지 주변에 월운천, 무심천 수변공원 등의 녹지공간도 갖췄다.

같은 달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번지 일대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량리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공동주택 1372세대와 오피스텔 528실을 합쳐 총 1900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도보 2분 거리에 1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이 있으며 올해 8월에는 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앞뒀다.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동대문세무서, 동대문구청,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등 생활인프라가 있다.

남춘천역(ITX), 버스터미널이 가까운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575번지 일대에서는 대우건설이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1175세대)를 짓는다. 이 단지는 롯데마트, 춘천남부시장, 이마트, 메가박스, 춘천시청, 국립강릉대학교병원 등 편의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들어선다. 의암공원, 조각공원, 약사천수변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한데다 춘천초·중, 봉의초, 남춘천초·중, 남춘천여중 등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현대건설은 충남 천안시 문화동 동남구청 부지에 제1호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주상복합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천안'(451세대)을 분양할 예정이다. 국철 1호선 천안역과 남산초·천안제일고가 도보권이다. 반경 1km 이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순천향대병원의 편의시설과 흑성산, 봉서산 등의 녹지도 풍부하다.

전라북도 익산시 부송동에서는 한화건설이 '익산 부송 꿈에그린'(626세대)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주거 공간과 상업시설이 바로 연결됐으며 홈플러스, 롯데마트, 어양초, 궁동초, 부천초, 어양중, 영등중 등도 도보권에 있다. 단지 주변으로는 부송공원, 두레공원, 익산시민공원 등이 있다.

청주지방 검찰청과 청주 지방법원, 청주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충북 청주시 산남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전국 3호 도시공원 특례사업인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1112세대)를 분양한다.

단지 주변에 대형마트와 신세계·롯데백화점, CGV 영화관 등 중심상업시설과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도보권인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해운대 스펀지 쇼핑몰을 재건축한 최고 49층의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548세대)를 선보인다.

한창 개발 중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는 GS건설이 신길8구역 재개발 물량인 '신길센트럴자이'(641세대 중 일반 254세대)를 내놓는다.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 사이에 들어서는 이 단지 인근에는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롯데백화점 등이 있어 생활편의성이 좋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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