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서울대 권동일 교수팀 '내구성 검사' 기술, 국제기술규격 등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자력발전소 용기 용접 부위 검사 기술…균열 발생 여부 점검

연합뉴스

서울대 재료공학부 권동일 교수. [서울대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내구성 검사 기술이 세계적인 원자력 기술표준으로 인증받아 국제 기술규격으로 공식 등재됐다.

서울대 공대는 재료공학부 권동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잔류응력 기반 후(後)열처리 면제 평가 기술'이 미국기계학회(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ASME) 기술규격으로 등재됐다고 21일 밝혔다.

권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원자력발전소 압력용기의 용접 부위를 검사하는 기술로서 용접 부위에 균열이 발생할지를 재료 손상 없는 비파괴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용접 후 용기에 잔류응력(물체 내부에 잔존하는 힘)이 있으면 물체의 변형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런 잔류응력을 없애기 위해 용접 후 다시 낮은 온도의 열을 가해 열에너지를 분산시키는 후(後)열처리 공정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잔류응력이 없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한다면 후열처리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원전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기술 개발에는 권 교수와 서울대 재료공학부 김종형 연구원, 세종대 원자력공학과 김종성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kih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