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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정세현·이재정·이종석…`대북 올드맨`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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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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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자문단에 이종석 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현 경기도 교육감) 등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당시 대북 정책에 깊숙이 관여했던 올드보이들이 자문단에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이종석 전 위원장과 정세현 전 장관이 이번 남북정상회담 자문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밖에 참여정부·국민의정부에 걸쳐 1·2차 남북정상회담에 관여했던 인사들 다수가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자문단장으로는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역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위촉됐다. 임 전 장관은 국가정보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독대해 첫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등 남북관계사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인사다. 자문단은 통일·외교안보 전문가 30~4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주 중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 2차 회의 때 자문단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경험 많으신 원로, 전문가, 또 소장그룹에서도 한반도 문제 중심으로 연구해오신 분들을 위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문단 참여가 확실시되는 이 전 위원장은 학자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외교안보사령탑을 맡았다. 2003~2006년 4년간 NSC를 실질적으로 이끌며 북한과 직간접으로 대화했다.

정 전 장관은 박정희정부 시절 국토통일원에 들어가 북한 연구를 시작했고, 문민정부 땐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을 지냈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잇달아 통일부 장관을 지낸 대북 전문가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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