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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부산, 싱크홀 탐사 본격 실시…탐사장비 제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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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완료, 민간탐사 병행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싱크홀 탐사를 위해 부산시가 7억 500만원을 투입해 제작한 차량탑재형 도로지반 탐사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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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도로지반 탐사장비 제작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싱크홀(공동) 탐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이 완료된 탐사장비는 차량 하부에 지하 투과 레이더(GPR)를 장착해 도로하부 지반을 탐사하는 장비와 지반탐사를 통해 확인된 싱크홀 의심지역에 구멍을 뚫어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내시경(영상촬영) 장비를 포함한 시추공 장비로 구분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7억 500만원을 투입해 탐사장비 제작에 착수했고 성능평가를 거쳐 이번에 제작을 완료했다.

탐사장비는 부산시가 채용한 탐사.분석 전문가 2명이 직접 운영하며, 지반탐사로 취득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싱크홀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 자리에 구멍을 뚫어 내시경 장비로 이를 확인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싱크홀의 위치 파악을 위해 일반적으로 탐사차량에 GPS, 거리측정기, 위치영상카메라를 장착해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에는 고층빌딩과 고가차도가 많아 GPS수신 오류로 인한 위치 오차가 우려돼 첨단 관성 측정장치를 추가 장착해 정확한 싱크홀의 위치를 파악하게 된다.

또 땅 속의 싱크홀을 확인하는 내시경에 3차원 레이저 측정 장치를 부착해 깊이만 확인하던 기존 방식에서 크기도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있게 제작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부산지역 주요도로를 시범탐사한 결과 싱크홀의 주요 발생 원인이 '도시철도 공사 구간 다짐불량'과 '노후 하수관로 파손에 따른 주변 토사 유실'로 예측됐다.

이에 지하철과 노후 하수관로 구간을 도로함몰 중점 관리구간으로 선정하고 그 구간을 3년 내 탐사완료를 목표로 직접탐사와 민간탐사를 병행 시행한다.

올해 도시철도 1.2호선 일부 구간 163km를 부산시가 직접탐사하고,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 구간 230km를 민간탐사할 계획이다. 민간탐사는 용역비 4억원으로 발주해 시행한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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