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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구찌, 아르마니에 이어 베르사체도 "동물 모피 사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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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베르사체가 더 이상 자사 상품에 동물 모피(fur)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베르사체 그룹의 수석 부사장 겸 수석 디자이너인 도나텔라 베르사체 사진과 "I don't want to kill animals to make fashion. it doesn't feel right(패션을 위해 동물들을 죽이고 싶지 않다. 그건 옳지 않다)"라는 글귀가 적힌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영국 이코노미스트 그룹의 라이프스타일 계간지 '1843'과 인터뷰에서 모피 사용 중단 의향을 묻는 말에 "패션을 만들기 위해 동물들을 죽이고 싶지 않다. 올바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을 알린 것입니다.

사실 베르사체는 아르마니, 캘빈 클라인, 후고 보스, 랄프 로렌, 구찌 등이 차례로 동참한 모피 사용 중단에 합류하는 압력을 받아왔지만 이를 거부해오다 참여했습니다.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에 따르면 베르사체는 전통적으로 밍크, 라쿤 도그(너구리) 등을 비롯해 많은 종류의 동물 모피들을 사용해온 브랜드입니다.

클레어 바스 HSI 영국지부장은 "베르사체가 화려함을 상징하는 대단히 영향력 있는 명품 브랜드인 만큼 동물 모피 사용을 중단키로 한 결정은 그런 패션이 더는 추세가 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며 환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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