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후보자 집 근처에 여자애 보낸다…우크라이나 소녀들 효과좋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방송인 채널4는 CA의 알렉산더 닉스 CEO가 고객으로 위장한 기자들에게 브렉시트 국민투표나 미 대선 등 선거운동을 흔들기 위해 미인계나 뇌물 등의 불법적인 작전을 쓴다고 자랑하듯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알렉산더 닉스 캐임브리지 애널리티카 CEO [로이터=연합뉴스] |
영상에는 닉스 CEO가 "후보자 집 근처에 여자애 몇 명을 보낸다"거나 "우크라이나 소녀들이 매우 예쁘다. 아주 효과가 좋다"는 등의 발언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닉스 CEO는 또 "우리는 음지에서 여러 다른 수단으로 작업하는 데 익숙하다"며 "장기적이고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는 등의 발언도 했다.
회사 측은 성명을 내고 "방송 내용이 편집돼 대화의 본질은 물론 우리 회사가 사업하는 방식이 엄청나게 왜곡됐다"며 "회사는 이런 함정, 뇌물, 미인계와 연루돼 있지도 않고,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 어떤 목적의 사실이 아닌 자료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지난주 뉴욕타임스(NYT)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CA가 페이스북과 이용자들에게 소정의 대가를 주고 성격 검사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도록 유도한 뒤 이를 통해 파악한 유권자 정치성향 정보를 선거에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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