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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언론재벌’ 페로, ‘LA타임스’ 5300억 매각 후 회장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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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LA타임스 사옥.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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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언론 재벌 트롱크(Tronc)의 마이클 페로(Michael Ferro) 회장이 자신의 그룹 산하 매체 중 가장 큰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를 중국계 재벌 패트릭 순시옹(Patrick Soon Shiong)에 매각한 뒤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페로는 LAT 매각 발표 직후 트롱크 회장직에서 즉시 물러나고 후임에 저스틴 디어본(Justin Dearborn)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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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재벌인 트롱크의 마이클 페로 회장이 LA타임즈를 매각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사진 뉴욕타임스 온라인판 갈무리]




트롱크는 미 6대 일간지인 LA타임스를 비롯해 시카고 트리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뉴욕데일리뉴스, 볼티모어 선 등의 다수 매체를 보유한 언론 기업이다.

또 트롱트 대주주인 페로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회사 클릭 커머스, 투자회사 메릭벤처스 등 여러 회사를 창업해 막대한 부를 일군 인물이다.

페로는 이날 매각과 사임 성명에서 “지난 2년간 위대한 저널리즘을 만들어준 모든 이들에 감사한다”며 “후임인 저스틴의 리더십 아래에서 디지털 전환 계획의 가치를 지속해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로는 지난달 LAT와 샌디에이고 유이온 트리뷴을 LA 지역의 유명 외과의사이자 바이오 업계 거물인 중국계 순시옹에게 매각하는 협상을 마무리했다.

당시 매각 가격은 5억달러(한화 5370억원)로 알려졌다. 이번 빅딜은 미 연방무역위원회와 법무부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 곧 최종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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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순시옹. [사진 AP=연합뉴스]




한편 LAT의 새 주인이 된 순시옹은 재산이 90억 달러(한화 9조6600억원)에 달하는 거부다.

순시옹은 캘리포니아 주(州) 캘버시티에 본사를 둔 의료기업 난트헬스를운영 중에 있으며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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