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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中인민은행 차기 총재에 이강 부총재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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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저우샤오촨 총재 금융정책 이어갈 듯

이코노믹리뷰

이강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는 19일 전국인민대표회의 제7차 전체회의에서 승진해 총재로 임명됐다. 출처=뉴시스


중국인민은행 이강 부총재는 19일 전국인민대표회의 제7차 전체회의에서차기 총재로 임명됐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15년 넘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이끌던 저우샤오촨 총재의 뒤를 이어 이강(易綱) 부총재가새 수장으로 임명됐다.

중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7차 전체회의에서 국가 부채를 억제하면서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저우샤오촨(周小川ㆍ70) 총재의 금융개혁을 지속할 후임으로이강(59) 부총재를임명했다.

지난해 중국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36.2%인29조9500위안(5060조원)이다. 중국정부는 최근 몇 달 동안부채를 공개하면서과도한 부채를 갖고 있는 민간기업들에게 자산을 매각하거나 대출금을 갚도록 지시했다.

저우샤오촨 총재는지난 1년 동안 중국의 급격한 부채 증가를 막고 기업 대출을 억제해왔다.이강 총재는 앞으로양보다 질을 앞세운 중국의 경제정책을 유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권력을 통합하고, 부채를 줄이면서 중간속도로 경제를 성장시키는 정책을 밀어붙일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이강 신임 총재는중앙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이행기에 중요한 인물로 전임인 저우샤오촨 총재와 똑같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이강 총재는 중국과 외국 학계와 정책 분야에서 존경받는 통화정책 전문가”라면서 “이강 총재 임명은 개혁을 위한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 NYT는“해외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낸 후 높은 자리에 오른 드문 관료”라고 평가했다.

이강 총재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교편을 잡았던 경제학자 출신이다. 그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인디애나대학교 블루밍턴 캠퍼스에서 6년간 강의했다.

황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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