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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현대캐피탈, 브라질에 167억원 출자…법인설립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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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이달 중 출자 완료 후 영업허가 취득 계획…내년 초 영업개시 목표]

머니투데이


현대캐피탈이 스페인 산탄데르은행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 할부금융회사 설립에 이달 중으로 167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과 산탄데르은행은 총 자본금 333억원으로 브라질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달 중으로 각각 절반씩 출자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2016년에 50% 지분율로 브라질에 합작투자 법인을 세우기로 하고 지난해 브라질 중앙은행과 브라질 정부에서 법인 설립을 승인받았다.

이에따라 이달 출자가 완료되면 현대캐피탈의 브라질 현지사무소는 할부금융업을 영위하는 법인으로 전환된다. 이후 브라질 중앙은행으로부터 사업 타당성 등 실사를 거쳐 올해 안에 영업허가를 취득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영업허가를 얻어 내년초부터 브라질 현지영업을 시작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브라질 현지법인 설립은 현대캐피탈이 추진해온 해외시장 진출 확대의 하나다.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만큼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미국, 영국, 중국, 캐나다, 독일 등에서 할부금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영국은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산탄데르은행과 합작을 통해 진출했다.

브라질 신차시장은 지난해 기준 220만대 수준으로 현대자동차가 약 11%를 점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브라질 현지법인이 설립되면 북미를 비롯해 다른 해외법인과 시너지를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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