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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리용호 北외무상, 베이징 도착…CNN "억류자 문제 깊이있게 논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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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스웨덴을 방문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1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스톡홀름발 베이징행 스칸디나비아 항공 SK9512편으로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와 현지 대사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서우두 공항 제3 터미널 귀빈실을 거쳐 시내로 빠져나갔다.

리 외무상은 스웨덴에서 논의한 내용과 미국 측 관계자 접촉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북한 대사관 차량을 이용해 곧바로 베이징 시내 북한 대사관으로 갔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북한-스웨덴 외교장관회담에선 리 외무상과 스웨덴 마르코트 발스트룀 외교장관의 회담에서 북한 내 미국인 억류자 문제가 깊이 있게 논의됐다고 미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인 억류자 문제는 미국에 큰 사안”이라며 북-스웨덴 외교장관 회담에서 스웨덴은 북한에 최후통첩하진 않았으나, 사안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어떤 것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스웨덴 외교부는 지난 18일 이번 회담에 대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회담은 주로 유엔 안보리의 우선 의제에 올라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며 “두 외교장관은 분쟁을 평화적인 해결에 이르게 하려고 계속돼온 외교적 노력과 관련해 기회와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미국통’인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은 18일 베이징을 출발해 핀란드 헬싱키로 날아가, 19일 핀란드 정부가 주최하는 만찬을 시작으로 한 ‘남북미 1.5트랙(반민반관)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 외무상은 평양행 북한 고려항공편 스케줄에 맞춰 베이징에서 하루 머문 뒤 20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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