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1.3 대책'에 의해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데다 최근 입주량 증가까지 겹친 동탄2신도시의 경우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2016년 말 개통된 SRT동탄역 주변 단지는 되레 가격이 치솟고 있다.
19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SRT동탄역과 가까운 '동탄역 시범 더샵센트럴시티'(2015년 9월 입주) 전용 84㎡는 3월 현재 6억6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는 SRT개통 이후인 지난해 1월 시세(5억5500만원)보다 1억500만원 오른 수치다. 이에 비해 걸어서 동탄역 이용이 어려운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더 클래스'(2015년 7월 입주) 전용 84㎡는 같은 기간 4억4000만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1000만원 오르는데 머물렀다.
지난 2016년 1월 신분당선 연장선이 뚫린 광교신도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광교중앙역 앞에 위치한 '광교 자연앤 힐스테이트'(2012년 12월 입주) 전용 84㎡는 개통 이후부터 현재까지(2016년 2월~2018년 3월) 1억7500만원(6억9500만원→8억7000만원) 오른 데 비해 같은 기간 역과 거리가 있는 '래미안 광교'(2012년 2월 입주) 전용 96㎡는 8500만원(7억500만원→7억9000만원)으로 뜀폭이 낮았다.
올해 수도권 신도시에서 분양(예정) 중인 물량 중에도 역세권 입지를 갖춘 물량이 적잖이 포함돼 있어 최근 정부 규제 여파로 여러 채보다는 똘똘한 한 채 보유를 선호하려는 현상과 맞물려 관심이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오는 4월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19블록에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를 분양한다. 양주신도시에는 지하철 7호선 옥정역(가칭)이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옥정역(가칭)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24개동 전용 66~84㎡ 2038세대 규모다. 같은 달 금성백조주택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 C7블록에서 '동탄역 예미지 3차'를 공급한다. SRT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GTX 노선도 2021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동 전용 84~101㎡ 909세대(아파트 489세대·오피스텔 420실) 규모다.
호반건설은 올 상반기 중 인천 검단신도시 Ab15-2블록에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1186세대)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을 이용할 수 있어 개통 시 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을 통해 서울로 접근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반기 경기도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1078세대)를 내놓을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북위례는 지하철 5호선 겨여역과 마천역 등이 가깝고 향후 위례~신사선 개통 계획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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