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삼성 갤럭시S9 자급제폰 인기에..LG도 하반기 출시 계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0만대 판매 추산..출시 이후 오프라인 판매 안정적

"번거로운 절차 없고 불필요한 앱 없어..선물용 선호"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자급제폰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예약판매 당시에는 e커머스 업체를 중심으로 매진 행렬이 이어졌고, 출시 이후에는 오프라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19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갤럭시S9 자급제폰은 현재까지 약 10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며 오프라인에서 안정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16일 정식 출시에 앞서 예약판매 당시에는 11번가와 지마켓, 티몬 등 e커머스 업체 5곳 물량이 대부분 매진되는 등 약 5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이후 자급제폰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가운데 최대 규모인 강남본점 관계자는 “요즘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자급제폰을 정말 많이 구매하는 추세”라며 “통신사에 가서 번거로운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유심칩만 꽂으면 되고, 기기변경시 위약금도 없기 때문에 자급제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점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서본점 관계자는 “자급제폰이 하루 10대 넘게 팔린다면 일반 통신사 약정폰은 3~4대 정도에 그친다”고 밝혔다.

주요 유통업체 매장에서도 자급제폰은 인기다. 전국 하이마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는 갤럭시S9 자급제폰이 워낙 인기가 많아 수시로 다른 매장에서 물량을 수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갤럭시S9의 자급제폰 판매 실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갤럭시S9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의 자급제폰 모델이기 때문. 특히 이통사 단말기와 같은 시기에 같은 가격으로 출고돼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 기존 언락폰과의 차이점이다.

특정 통신사폰에 탑재됐던 별도 애플리케이션이 없어 사용자 환경이 단순한 데다, 단말기를 자급제로 구매한 뒤 통신사에 12개월 이상 약정하면 25% 통신요금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인 선물용으로도 많이 구매한다는 것이 매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갤럭시S9 자급제폰이 판매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LG전자(066570)도 내부적으로 올 하반기 자급제폰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가계통신비정책협의회를 통해 자급제폰 출시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하반기쯤 자급제폰을 내놓으려 한다”며 “갤럭시S9 자급제폰 판매가 생각보다 좋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자급제폰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성장세에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신흥 시장의 80% 이상이 자급제 시장이며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전체 스마트폰의 50% 이상이 자급제로 유통되고 있다. 한국은 10% 미만이 자급제폰 시장으로 파악되며 일본도 2014년 1%대에서 지난해 8%로 확대됐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