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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FOMC 경계에 원/달러 환율 1070원대 안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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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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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18.94포인트(0.76%) 내린 2475.03에 장을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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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70원대 안착에 성공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심이 달러가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4원 오른(원화 약세) 1071.6원에 마감했다. 이는 마감가 기준 지난 6일(1076.1원) 이후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상승세를 반영해 전일 대비 3.8원 오른 10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달러 강세를 이끌었고, 이에 따라 역외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오른 90.21를 기록했다.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1% 증가해 시장전망치(0.4%)를 훌쩍 넘겼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102.0로 올라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1070원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그러다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상승폭을 확대, 1072.4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오는 21일(현지시간) 미 FOMC 회의를 앞두고 미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확실시하고 있으나 이번 회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데뷔 무대인 만큼 그의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 점도표에서 연 3회 금리인상 전망이 수정될지도 관심 요소다.

달러 강세 분위기에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전까지 1070원대 초반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에 국내 증시가 낙폭을 확대한 것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94포인트(0.76%) 내린 2475.0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845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29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6.63원 상승했다. 같은 시각 원/유로 재정환율은 1유로당 전일대비 1.08원 오른 1314.16원에 거래됐다.

권혜민 기자 aevin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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