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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JTC "여행사 수수료 40%에도 고성장 자신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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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내달 6일 코스닥 상장 예정…공모가 상단 기준 시총 266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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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철모 JTC 대표/사진제공=J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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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고객 중 단체 여행객 비중이 98%인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5년 이내 매출 1000억엔을 달성하는 일본 최초의 면세점이 되겠습니다."

내달 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인 JTC의 구철모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내 상품을 운영하는 864개 여행사 중 770개 여행사가 JTC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JTC는 단체관광객 기준 약 2000억엔 규모로 추정되는 일본 면세점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5%를 기록하고 있다. 방일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사후 면세점 시장에선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2월 결산법인인 JTC의 지난해 3분기(2017년 3월~11월) 누적 매출액은 약 412억672만엔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억6398만엔, 18억9243만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온기 실적 대비 매출액은 82.3%, 영업이익은 95.2%에 달하는 수치다.

2016년 결산 기준으로는 매출액 500억5521만엔, 영업이익 25억1863만엔, 당기순이익 14억49만엔을 기록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에만 방일 단체관광객 443만명이 일본 전역 24개 점포를 방문했으며 이같은 매출규모를 앞세워 일본 내 브랜드, 도매상들에 일반 소매점 대비 낮은 단가의 제품을 공급받으며 타사 대비 높은 PB(Private Brand)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기준 PB상품이 JTC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62.8%이며 지난해에는 약 57%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JTC의 주요고객은 중국 단체관광객이 84%, 한국 관광객은 14%를 차지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중국인 64.9% △한국인 17.8% 등 모국어가 가능한 인원을 배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 대표는 "매출액의 약 40%는 여행사에 수수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소매가 대비 사입원가가 25%를 넘으면 PB상품을 구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체관광객에 맞춰 점포 입지, 운영시간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일반 소매점 대비 인건비, 임대료 등의 비중이 각각 3.6%, 6.7%로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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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C는 일본 정부의 관광 시장 증대 정책에 맞춰 회사 역시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지난 2011~2017년 연평균성장률 29%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이 소비하는 금액 역시 같은 기간 연평균성장률 32.6%를 기록하고 있다.

구철모 대표는 "일본 관광산업의 성장속도에 맞춰 신규 출점 점포를 대도시 중심에서 중소도시 중심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일본 내 4개 점포를 설치하는 등 3년 내 신규 점포 11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4월 단일 면세점 기준 일본 최대 면적(6169 제곱미터)으로 문을 연 도톤플라자를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가고 주요 관광지에는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미니도톤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성장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경우 개별여행객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입지조건이 맞는 지역을 찾는대로 한국에서도 크루즈 입항지인 서울·제주·부산을 중심으로 신규 점포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JTC는 이 달 20~21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6200~7600원, 공모금액은 653억~801억원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박계현 기자 un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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