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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대형사 독점 신용정보 스타트업도 활용…거래플랫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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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DB도 제공…"상품개발·연구에 활용"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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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대형 금융사가 독점했던 개인신용정보를 핀테크 기업이나 소상공인, 창업자도 활용할 길이 열린다.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2019년 상반기부터 정보 거래 플랫폼을 운영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 "대형사의 정보독점이 심해 대형사, 중소형사, 핀테크업체 간 정보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고여있는 데이터를 필요한 곳으로 흐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비식별 처리한 신용정보를 사고팔 수 있는 중개 시스템을 만든다. 대규모 금융회사에 묶여 있는 '금융 빅데이터'를 중·소형사나 핀테크 기업도 함께 공유하고 활용해 소비자에게 좀 더 좋은 금융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라는 취지다.

중개 플랫폼은 금융보안원이 운영·관리한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처럼 기관이나 회사가 유용한 정보를 올리면 필요에 따라 돈을 주고 사면 된다.

비식별정보의 가치(가격), 보안 수준 등은 우선 당국이 판단하기로 했다. 아직 자율적인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국은 데이터 중개업자가 3000개에 달한다"며 "국내에는 아직 시장이 없다. 정부가 나서서 데이터 유통시장을 선제적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공공부문이 보유한 금융정보는 비식별 데이터베이스(DB)화를 거쳐 공개하기로 했다. 신용정보원과 보험개발원은 보유한 신용·보험 정보를 활용해 표본 DB, 맞춤형 DB를 중소형 금융회사나 창업기업, 핀테크업체, 연구기관 등에 제공한다. 금융상품 개발이나 연구 등에 활용된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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