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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비리총장 사퇴’ 농성 총신대 학생들, 용역 직원 40여명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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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배임증재 혐의로 재판을 받는 김영우 총신대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학교 종합관을 점거 농성하는 학생들이 학교 측과 17일 밤 충돌했다.

18일 경찰과 총신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학교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40여명이 학생들이 점거하고 있는 종합관 전산실 진입을 시도했다.

학교 측 직원들은 학생들이 쌓아 놓은 책상과 집기류를 치우고 유리창을 깨뜨리며 내부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용역 직원들과 학생들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이 격화하자 이날 오전 1시께 중재에 나섰고, 현재는 종합관 1층에서 학생과 직원들이 대치 중이다.

김 총장은 2016년 9월 개신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에게 부총회장 후보가 되게 해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하면서 2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김 총장이 배임증재뿐 아니라 교비 횡령, 뇌물공여 및 수수 등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며 총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있다. 총학생회와 학생들은 지난 1월 29일부터 49일째 종합관에서 점거 농성 중이다.

[사진=총신대 학생 제공/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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