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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소똥구리ㆍ사향노루가 돌아온다… 멸종위기 20종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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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꽃사슴'으로 불리며 조선시대까지 왕에게 녹용을 제공하기 위해 관리됐으나 일제강점기 때 무분별한 남획으로 1940년대를 기점으로 절멸한 것으로 간주되는 멸종위기 1급 대륙사슴.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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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이미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똥구리와 대륙사슴 등 20종의 멸종위기종이 복원된다.

환경부는 경북 영양군에 멸종위기에 놓은 한반도 야생생물을 보전하고 복원하기 위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올 하반기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2030년까지 43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도입하고 2030년까지 이 중 20종을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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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는 경북 영양군에 위치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전경.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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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면적 약 255만㎡, 건물 연면적 1만 6,029㎡로 국내 최대규모로 지어지는 복원센터는 실내외사육장, 방사장, 적응훈련장, 맹금류 활강연습장 등으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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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2급인 소똥구리는 1970년 후반 사료와 항생제를 먹인 소를 키우면서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국내에선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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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센터는 국내에서 이미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똥구리(50개체)와 대륙사슴(5개체)을 하반기 안으로 각각 몽골과 러시아에서 들여온다. 멸종위기 Ⅰ급인 대륙사슴은 '꽃사슴'으로 불리며 조선시대까지 왕에게 녹용을 제공하기 위해 관리됐으나 일제강점기 때 무분별한 남획으로 1940년대를 기점으로 절멸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멸종위기 2급인 소똥구리는 1970년 후반 사료와 항생제를 먹인 소를 키우면서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국내에선 찾아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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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강원도 화천군, 철원군 등에서 발견되나 개체수가 매우 적은 멸종위기 1급인 사향노루. 향수 원료와 한약재로 사용되는 사향(수컷 사향노루 추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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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 198호인 따오기는 우리나라에서 개체수가 확인되지 않은지 39년이 되었으나, 2008년 중국에서 따오기를 들여와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총 313마리가 관되고 있다. 환경부는 5월 중 따오기 20마리를 추가 방사할 예정이다.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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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국내에서 개체 확보가 가능한 금개구리, 따오기, 황새, 나도풍란, 사향노루 등은 보유 기관과 도입 절차, 사육기술, 이양방법 등을 협의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총 267종이며, 이 중 멸종위기가 임박한 Ⅰ급 생물은 60종이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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