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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대기업 취업 아니면 어때] 우리동네 중견중소기업-서울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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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기획]

비상교육, 한국기업평가

서연이화, 파라다이스

퍼시스, 슈피겐코리아

에뛰드, 진학사

서울경제


◇교육업의 미래 비전과 함께 비상하고 있는 ‘비상교육’

비상교육은 교과서와 학습서적을 출판하는 기업으로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33길에 자리잡고 있다. 비상교육은 2017 대한민국 교육기업대상 ‘초·중·고 교과서’ 부문 3년 연속 1위라는 타이틀과 높은 교과서 채택률을 자랑한다. 교과서와 교재에 머무르지 않고, 온라인 교육과 유아교육, 외국어 교육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교육 업계에서 알차게 성장하고 있다.

비상교육의 근무환경에 대한 재직자들의 평가는 어떠할까? 이 회사에 재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이 캐치에 남긴 재직자평판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총 82.1점(100점 만점)의 재직자평판 점수를 받았다. 급여·복리후생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조직문화·분위기에 대한 만족도와 근무시간·휴가에 대한 만족도가 같은 점수로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급여·복리후생 항목 중 사무공간과 휴게공간 등 시설과 환경에 대해 만족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3%가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직원들의 복장이나 헤어스타일 등에 있어 자율성을 보장하나요?’라는 질문에 95%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사내 직원들 사이는 경쟁적인가요? 협력적인가요?’라는 질문과 ‘팀(또는 부서) 내 의사소통은 수직적인가요? 수평적인가요?’라는 질문에는 각각 60%의 응답자가 ‘협력적이다.’, ‘수평적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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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사내 직원들의 성향은 안정적인가요? 도전적인가요?’라는 질문에 80%의 응답자가 ‘안정적이다’고 답해 안정적인 사람들과 수평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하며 일하는 분위기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직원들 중 여성 직원의 비율을 묻는 질문에는 60%~80% 미만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아 여성 재직자가 많음을 알 수 있다.

근무시간·휴가 항목의 문항에서도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 보고 퇴근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79%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고, 주별 초과근무 시간을 묻는 질문에도 90%가 10시간 미만이라고 답해 대부분의 경우 정시퇴근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90%에 달해 초과근무에 대한 보상도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육아휴직에 대한 질문에 85%의 응답자가 ‘자유롭게 쓴다’고 답해 실제로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의 중요한 요건 하나를 충족했다. 현재 비상교육에 한 재직자는 “여성이 일하기 좋아요”라며 회사를 추천했다.

비상교육은 재무평가에서 총 87.7점(100점 만점)을 받아 상위 1%에 속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수익성, 규모형태, 안정성, 성장성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순이익률, 자기자본순이익률 등으로 평가되는 수익성(93.3점)은 동종산업 상위 6% 수준이며, 기업이 속한 산업점수와 기업규모, 기업형태, 매출액, 자본금, 종업원수 등으로 평가하는 규모형태(93.1점)는 동종산업 상위 1% 수준을 자랑했다.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재무상태와 우수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한 퇴직자는 “미래 비전이 충분히 있고 지금도 성장중인 회사”라며 추천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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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대우를 자랑하는 ‘한국기업평가’

1983년 설립된 한국기업평가는 신용조사와 추심 대행업을 주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직원들은 회사의 근무환경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한국기업평가에 과거에 재직했거나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들이 캐치에 작성한 재직자평판 점수는 총 79.6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응답자의 83%가 한국기업평가를 추천한다고 밝혀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짐작할 수 있다.

세부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조직문화·분위기 만족도의 문항들을 살펴보면, 협력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사내 직원들 사이는 경쟁적인가요? 협력적인가요?’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100%가 ‘협력적’이라고 답했으며, ‘팀(또는 부서)내 의사소통은 수직적인가요? 수평적인가요?’라는 질문에는 83%가 ‘수평적’이라고 답했다.

근무시간·휴가 항목 중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가 ‘그렇다’고 답했다. 주별 초과근무 시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5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17%, ‘5~10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50%로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두 시간 초과 근무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러한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4%가 초과 근무수당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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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만큼 연봉과 휴가로 보상해주는 ‘서연이화’

캐치에 재직자평판이 등록된 전체 중견·중소기업 중 서울지역 내 산업별 평판 점수 1위를 차지한 ‘서연이화’, ‘파라다이스’를 소개한다.

자동차·운송장비 분야 재직자평판 1위 서연이화는 자동차 내장 관련 부품을 개발하고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으로 본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해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북미, 브라질, 유럽 등지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지난해 5월에는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해외진출 부문)을 수상했다.

서연이화의 재직자평판 점수는 총 86.5점(100점 만점)이며, 세부 항목 중에서는 급여·복리후생에 대한 만족도가 90.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조직문화·분위기에 대한 만족도가 87.5점으로 뒤를 이었다.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 등의 세 항목은 85.0점으로 같았다.

특히, 급여·복리후생 항목에서 경력 5년차 이내의 작성자의 응답을 종합해 평균을 낸 결과 서연이화의 초봉은 4,000만원으로 집계됐고, 고용보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평균연봉은 1억 3,674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봉인상률 또한 ‘5%미만’이 40%, ‘7.5~10%’가 40%, ‘10%이상’이 20%로 ‘7.5%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6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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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전원이 월급 기준 100%이상이라고 답해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300%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0%였다. 초과근무수당 또한 ‘법정수당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가 전체의 80%이었다. 그 외에도 경영진·경영에 대한 만족도 항목에서 고용안정성이 있는 회사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과 미래 성장성이 있는 회사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00%, 80%로 안정성과 성장성 모두 높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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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류 정보화 경험을 바탕으로 가전제품 유통업계에도 진출한 ‘파라다이스’

여가·스포츠 분야 재직자평판 1위 파라다이스는 카지노와 호텔을 운영해 7,000억(2017년 5월 연결재무제표 기준)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과 부산 인천, 제주 등지에 호텔과 카지노를 둔 파라다이스의 본사는 서울 한복판인 서울 중구 동호로에 위치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재직자평판 점수는 총 82.8점(100점 만점)이며, 근무시간·휴가에 대한 만족도가 87.5점으로 가장 높았고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에 대한 만족도가 모두 83.3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문항별로는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전원이 ‘그렇다’고 답했다. 주별 초과 근무 시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가 5시간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나머지 33%도 5시간~10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초과근무 수당에 대해서도 78%가 수당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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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지 않고 육아휴직 쓸 수 있는 사무환경 컨설팅 회사 ‘퍼시스’

퍼시스는 사무 가구를 주력으로 하는 가구회사로 서울 송파구 오금로에 본사가 자리잡고 있다. 퍼시스의 재직자평판은 총 79.7점으로 동종업계 9위에 해당하며, 특히 근무시간·휴가, 조직문화·분위기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직문화·분위기에 대한 질문 중에는 ‘직원들의 복장, 헤어스타일 등에 자율성을 보장하나요?’라는 질문에 90% 이상이 ‘그렇다’고 답변한 것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 직원들은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 “연봉이 높은 편이고 자유롭다”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회사 추천이유로 들었다.

자유로운 분위기 외에, 직원들은 고용 안정성 역시 장점으로 꼽았다. 고용 안정성을 묻는 질문에 90% 가까이 ‘고용 안정성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후생복지 및 고용안정 보장에 신뢰감이 든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는 재직자 평을 남겼다.

퍼시스는 재직자평판뿐만 아니라 재무상태도 우수하다. 퍼시스 재무평가는 86.3점, 동종업계 3위에 해당한다. 경쟁사인 대기업 현대리바트와 비교해보면 규모·형태면에서는 조금 뒤지지만 안정성, 수익성 등은 오히려 훨씬 앞선다. 중견기업인 퍼시스가 오히려 튼튼한 재무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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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9년차에 7,000만불 수출, 젊고 역동적인 ‘슈피겐코리아’

슈피겐코리아는 핸드폰케이스 등 핸드폰 액세서리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로,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로에 위치하고 있다. 2009년에 설립된 9년 차 젊은 기업이지만 이미 7천만 불 수출액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재직자평판 총 86.7점(100점 만점), 재무평가는 총 89.9점(100점 만점)으로 재직자평판, 재무평가 모두 동종업계 1위의 성적을 자랑한다.

재직자들의 답변을 살펴보면, 젊은 기업인만큼 조직문화가 수평적이고 도전적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팀 내 의사소통은 수직적인가요? 수평적인가요?’라는 질문에 80% 이상이 ‘수평적이다’고 답했으며, ‘사내 직원들의 성향은 안정적인가요? 도전적인가요?’라는 질문에 80% 이상이 ‘도전적이다’고 답했다.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눈여겨볼만하다.

또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 ‘미래 성장성이 있는 회사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00%가 ‘성장성이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회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나요?’라는 질문에도 100%가 ‘있다’고 답해, 슈피겐코리아의 성장이 탄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밖에, 회사를 취업준비생들에게 추천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 100%가 ‘추천한다’고 답했다. 추천평을 살펴보면, “신입부터 어느 정도 책임감 갖고 프로젝트를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변화에 거부감이 없다. 분기별 인센티브가 훌륭하다”, “복지가 뛰어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입니다” 등 다양하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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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있는 글로벌 회사 ‘에뛰드’

에뛰드는 길거리에서 쉽게 매장을 마주칠 수 있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로,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본사가 자리잡고 있다. 에뛰드의 재직자평판은 총 83.6점이며, 재직자의 82%가 회사를 취업준비생들에게 추천했다. 추천 이유로는 “타사 대비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 “도전해보세요. 글로벌 기업으로서 비전과 가능성이 있다.” 등 비전과 가능성을 꼽았다. 실제로 에뛰드는 해외 십여개국, 2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이며, 해외 매장을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또한 ‘지금의 업무 또는 회사가 이직 시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나요?’라는 질문에 90%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화장품에 관심 있다면 좋은 회사입니다,” “뷰티에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보기 나쁘지 않다” 등의 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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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진학사’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자리잡은 진학사는 온라인 원서접수, 입시정보 등을 하는 온라인 정보제공업체이다. 진학사는 재직자평판에서 총 83.9점을 받았으며, 평판 작성에 참여한 재직자들은 특히 수평적인 조직문화, 명확한 수익 모델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평적인 문화에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습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회사를 다닐 수 있다” 등 조직문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진학사는 직급을 통일하여 모든 직원이 자유롭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한 직원은 “규모는 작은편이지만 안정적이고 사내 분위기는 좋은 편입니다. 중소기업이나 강소기업에 대한 편견만 내려놓는다면 충분히 고려할만한 기업이라 생각한다”며 적극적으로 회사를 추천하기도 했다.

캐치(CATCH) 김준석 이사는 “추경 예산안이 논의될 정도로 현재 정부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자리 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일자리 안정자금과 취업성공패키지,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의 사업 예산이 증액됐다.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더라도 그에 준하는 지원사업들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취업준비생들은 인턴십이나 대외활동 등의 관련경험과 업무지식을 쌓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여러 정부정책과 지자체 지원사업에 적극 도전하는 것이 취업 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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