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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강원랜드 채용비리 최종면접 탈락자 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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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선 직권면직 반발 소송키로

강원랜드의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채용비리로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피해자 전원을 구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강원랜드 노조는 부정합격자 226명의 직권면직 결정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부는 16일 강원랜드 채용과정에서 합격 기회를 잃은 지원자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최종 면접 탈락자가 희망할 경우 입사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들의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자릿수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선의의 피해자는 구제한다는 원칙에 따라 방안을 강원랜드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 면접 이전 단계에서 탈락한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구제 범위와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2명을 구제한 가스안전공사와 달리 강원랜드의 경우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면접 등 전형 단계마다 점수 조작이 발생해 피해자를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강원랜드 노조는 226명의 직권면직 방침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랜드 노조는 “19일 변호사를 초청해 직권면직 대상자로 분류된 직원 226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토록 하는 등 법적 대응을 위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수사를 통해 업무배제 대상자 중 비리 행위를 적발하고 법적 책임을 묻는다면 수긍하겠으나 당사자들의 소송 등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일단 신속하게 퇴출하겠다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구교형·최승현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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