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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fn 이사람] 엄 노날드 아담스 해군 해난구조대 대위 "SNS에 올린 안전수영법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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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피지 3개국중 대한민국 국적 선택.. 해난구조대 대위로
카드뉴스·동영상 제작.. 해양생존법 적극 알려


파이낸셜뉴스

엄 노날드 아담스 대위(28·사진)는 얼핏 이름만 들으면 외국군에 근무하는 동포처럼 느껴지겠지만 엄연한 대한민국 군인이다.

바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이다.

엄 대위는 독특한 이름만큼 이색적인 경력을 가진 정예 해군 장교다.

조부는 광복 직후 특무대(현 기무사) 대위로 복무했고, 아버지는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다.

엄 대위는 아버지가 복무하던 서울 용산 미군병원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한국에서 보냈다.

한국에서 한국인 부모에게 자란 엄 대위이지만 엄 대위는 만 18세가 되던 해까지 미국, 피지, 대한민국 3개국 국적을 가진 다국적자였다.

남태평양 피지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엄 대위는 2007년 피지 국적 대신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했고,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각오로 2013년 해군 학군장교 58기(부산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 졸업)로 임관했다.

임관 후 해난구조대에서 복무해온 엄 대위는 2016년 미 해군 항공구조사 과정도 수료했다.

그는 인명구조요원, 다이버마스터, 구명정 조종사, 잠수기능사, 의료관리자, 3급 항해사 등 6개의 해양.안전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해양.안전 전문가인 엄 대위는 "군인이 돼서 사람을 살리는 일, 내 행복과 더불어 남의 행복을 지킬 수 있는 일을 하고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엄 대위는 최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전문인 해양.안전 관련 깨알 정보를 전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익수사고 발생 시 행동수칙 △기본 생존수영법 △부유물을 활용한 수영법 △수중 체온유지법 △다이빙 매뉴얼 △심폐소생술 등 6편의 실전 해양생존 기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기본 생존수영법'과 '부유물을 활용한 수영법'은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엄 대위의 시범과 설명이 담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곧 다가올 여름에 유용할 꿀팁(좋은 정보)이다" "쉽고 재미난 깨알 설명이다" 등 큰 호응을 보였다.

해군 관계자는 엄 대위의 활동에 대해 "현재 카드뉴스로 제작된 1편과 동영상으로 제작된 2.3.4편이 게재됐다"며 "엄 대위와 엄 대위를 보조하는 해난구조대원 4명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국민에게 해양.안전 관련 정보를 알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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