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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러시아 대선 오는 18일 실시…푸틴 4기 도전 성공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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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 조사서 65~69%가 "푸틴 찍겠다"…스탈린 이후 최장기 집권 유력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 오는 18일(현지시간) 6년 임기의 새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실시된다.

이번 대선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65)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입후보했다.

푸틴 외에 원내 진출 정당인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당 자유민주당 당수 블라디미르 쥐리놉스키(71)와 제1야당인 공산당이 공천한 파벨 그루디닌(57) 집단농장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초의 여성 대선 후보인 방송인 크세니야 소브착(36), 자유주의 성향 정당 야블로코당 지도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65), 와인 사업자출신으로 기업인권리보호 대통령 전권대표를 맡고 있는 보리스 티토프(57), 보수민족주의 성향 정당인 러시아전국민동맹당 당수 세르게이 바부린(59), 좌파 정당인 러시아공산주의자당 지도자 막심 수라이킨(39) 등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현지에선 4기 집권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의 당선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전(全)러시아여론연구센터(브치옴)의 이달 초순 조사 결과에 따르면 69%의 응답자가 푸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7명의 후보는 7% 이하의 저조한 예상 득표율을 보였다.

브치옴은 실제 투표에선 푸틴이 69~73%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 '폼'(FOM) 조사에선 64.9%가 푸틴에게 한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폼은 푸틴이 73~75% 득표율로 당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정치 분석가로 활동하는 '경제·정치개혁센터' 니콜라이 미로노프 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60~70%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푸틴 대통령은 총리로 물러났다가 대통령직 복귀에 나선 지난 2012년 대선에선 63.6%의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다.

예상대로 푸틴이 오는 대선에서 승리해 2024년까지 통치하면 30년 이상 권좌를 누린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된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러시아 중부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대화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푸틴 대통령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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