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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토요워치] '코포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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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화 되는 코딩 교육

코딩로봇과 놀고 드론·게임으로 즐기며 실력 쌓아···기업들도 시장 선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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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저렴·효과는 만점’ 학습 도우미로 인기

SKT ‘알버트’ 20개국 수출 해외서 더 입소문



‘코딩 바람’이 불면서 교육형태와 수단도 빠르게 다양화되고 있다. 1대1 학습 못지않은 교육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교육용 코딩로봇을 비롯해 게임이나 드론 등과 연계한 코딩교육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경우 코딩교육을 사회공헌활동과 접목시키면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코딩로봇 ‘알버트’를 선보이면서 관련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알버트는 PC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명령을 내리고 실제로 이 로봇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코딩의 알고리즘을 배울 수 있게 돕는다. 근접인식센서와 내비게이션·스마트펜·광학인식센서 등이 탑재돼 교육의 범위도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실제로 콘텐츠도 수시로 업데이트해 단순 명령부터 복잡한 명령까지 단계별로 명령을 내리면서 몰입도 높은 학습이 가능하다. 국내에는 200여개 유치원에 1만대의 알버트가 공급됐으며 스페인과 남미 등 20여개국에 수출될 만큼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바르셀로나의 한 초등학교가 알버트를 활용한 전용 프로그램을 정규 교과과정에 편성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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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하는 중소기업인 시공미디어는 이달 중 초등학생용 스마트 코딩로봇 ‘뚜루뚜루’를 출시한다. 시공미디어는 초등학교 코딩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미래 인재 육성과 에듀테크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코딩로봇을 선택했다. 신제품인 만큼 기능도 다양하다. 컬러센서를 활용해 알고리즘을 배우는 컬러카드 코딩, 3축 가속도센서를 활용한 모션인식 코딩, 직접 선을 그려 로봇을 조종하는 라인트레이싱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이 가능하다. 시공미디어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KAIST공학스쿨 연구진, 주요 대학 컴퓨터교육학과 교수진과 공동으로 개발작업을 진행했다. 초등학교 교과 커리큘럼을 단계별로 담아내 간단한 코딩부터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STEAM) 융합형 콘텐츠까지 다양하고 체계적인 코딩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코딩로봇만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들도 등장했다. 중등 코딩로봇 ‘모디’를 만든 럭스로보와 지난해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동명의 코딩로봇 ‘큐브로이드’를 선보인 큐브로이드 등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로봇의 ‘소프트앤드론’은 코딩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명령어를 입력해 드론을 조정해보는 형태의 코딩교육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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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 코딩로봇을 이용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LG CNS는 올해 도서 산간 지역과 저소득층 중학생을 포함해 총 3,500여명을 대상으로 코딩로봇(레고EV3)을 활용한 코딩교육에 나선다. 진행 횟수를 지난해보다 50%나 늘렸다. 수익이 나지 않는 사회공헌활동이지만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G CNS 입장에서는 코딩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인재 풀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이기도 하다.

코딩교육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하면 이 같은 코딩로봇의 종류는 더욱 다양해지고 기술도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10억달러(약 1조640억원)에 불과했던 교육로봇을 포함한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용 로봇 시장이 2019년에는 91억달러(9조6,824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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