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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재판 보이콧’ 박근혜, 국선변호인 첫 접견?…“공천 개입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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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은 16일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공천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중앙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0월16일 구속 연장 후 첫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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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전 대통령은 국선변호인을 통해 “(공천 개입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 해당 내용을 보고받지 않았고 승인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국선변호인 장지혜(35ㆍ사법연수원 44기) 변호사는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힌 뒤 “(피고인이) 구체적인 의견을 밝힌 부분이 있어 다음 기일에 내용을 정리해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구속이 연장된 이후 변호인단 총사퇴와 함께 재판을 거부해온 박 전 대통령이 국선변호인과 의견 교환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국선변호인단과의 접견도 거부해왔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변호인 접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 변호사는 재판을 마친 뒤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접견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에 대해선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원일(54ㆍ31기) 변호사는 재판 후 취재진에게 “박 전 대통령과 의견 교환이 있었다는 얘기를 오늘 법정에서 처음 들었다”며 “접견은 계속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28일 한 차례 더 준비기일을 열고 다음달 9일 첫 정식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4월부터는 정식재판을 열어 증인신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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