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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태국 관광객 ‘광견병’ 주의보...“야생동물 접촉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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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태국에 광견병, 공수병이 유행하고 있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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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태국에서 광견병·공수병이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태국에서 광견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태국 지역을 여행하는 국내 여행객들은 공수병을 주의해달라”고 16일 밝혔다.

태국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에만 2명이 공수병으로 사망(2월 19일 기준)했다. 현지 언론은 올해 359건의 광견병이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특히 방콕 북동부에 있는 수린과 태국 남부 송클라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원인 병원체인 래비스(Rabies)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면 ‘공수병’, 동물에게 감염되면 ‘광견병’으로 부른다. 발병 초기에는 발열, 두통, 전신쇠약감 등을 보이다가 점점 불면증, 불안, 혼돈, 부분적인 마비, 환청, 흥분, 타액·땀·눈물 등 과다분비, 연하곤란, 물을 두려워하는 증세가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으면 수일(평균 4일)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생·유기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모르는 개를 만났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치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개가 물러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개에게 물리게 된다면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귀와 목을 감싸 머리 가까운 부위가 최대한 물리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물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하게 소독비누, 소독제 등으로 상처를 소독해야 한다. 만약 자신을 공격한 동물의 광견병 여부를 확인할 수 없거나, 광견병이 확실한 경우에는 면역 글로불린 주사와 백신을 맞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005년 이후 국내에 공수병 환자 발생이 없었으며, 교상(동물에게 물린 상처) 환자 감시 시스템을 통해 공수병 감시·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교상 환자 감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교상 환자는 106건(3월 12일 기준) 발생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태국 공수병 발생 지역

○ 수린(Surin)
- 방콕에서 약 450km 떨어진 내륙 지역으로, 코끼리 관광으로 유명
- 주요 관광지
· 수린 : 코끼리 몰이 축제(11월)
· 반바툼(Ban Bathum) : 바구니, 실크 시장
· 반콰오시나린(Ban Khwao Sinarin), 반촉(Ban Chok) : 목걸이, 반지 등 은세공품 판매 마을
· 반따크랑(Ban Ta Klang) : 코끼리 마을

○ 송클라(Songkla)
- 방콕에서 약 950km 떨어진 해변 휴양지로, 태국에서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는 여행자들이 환승을 위해 거치는 지역
- 주요 관광지
· 핫야이(Hatyai) : 태국 남부지역 최대 상업도시
· 까오 셍(Kao Seng) 해변
· 시 섬(Koh Si), 하 섬(Koh Ha) : 새 서식처로 유명

자료=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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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수병 발생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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