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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中' 日아베 부인, 야당 비판 SNS글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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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전 총리 "아베·아소 판단 이상하다" 힐난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씨가 야당을 비판한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14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아키에 씨는 지난 11일 밤 '야당의 바보같은 질문만 있어서 남편분(아베 총리)은 매일 힘드시겠네요'라는 내용이 담긴 다른 사람의 글에 대해 '좋아요'를 눌렀다.

재무성이 아베 총리와 아키에 씨가 연루 의혹을 받는 사학스캔들과 관련해 다음날 문서의 조작을 인정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시점이었다. 다만 아키에 씨가 '좋아요'를 누른 글에는 대학수업료와 의료비 무상화에 대한 주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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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아키에(昭惠) 부부[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키에 여사는 오사카(大阪)의 사학재단인 모리토모(森友)학원이 국유지를 헐값으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아베 총리 부부 혹은 공무원들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인 사학스캔들의 한 가운데에 있다.

그는 모리토모학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의 명예원장을 맡아 유치원생들 앞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으며, 이 재단이 구입한 국유지로 설립하려한 초등학교의 명예교장이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5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아키에 씨가 모리토모학원의 초등학교 명예교장을 맡았던 사실에 대해 지적을 받자 "국민의 의심을 초래했다"며 부인의 활동을 자숙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재무성이 12일 내부 결재 문서 중 삭제했다고 인정한 부분 중에는 아키에 여사가 문제의 국유지를 보고 '좋은 토지이니까 진행해주세요'라고 말했다는 가고이케 이사장의 발언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재무성의 문서 조작과 관련해서는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비판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전날에는 여권 인사로 아베 총리의 정치적 스승 중 한명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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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문서조작' 결국 대국민 사과…"깊이 사죄"
(도쿄 AFP/지지통신=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2일 사학재단 모리토모(森友)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과 관련해 재무성의 문서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서조작 등으로) 행정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데 대해 행정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사진). bulls@yna.co.kr



고이즈미 전 총리는 위성방송 BS후지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베 총리가 (작년) '나와 처가 관계돼 있으면 총리와 국회의원을 그만둔다'고 말했는데, 이 답변 때문에 (재무성 공무원들이) 총리의 답변에 맞추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조작을 시작한 것"이라며 "재무성이 손타쿠(忖度·스스로 알아서 윗사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 총리와 아소 부총리는 사임한 사가와 노부히사(佐川宣壽) 국세청장관의 인사 책임과 관련해 '적재적소'라고 단언했다"며 "판단력이 이상해진 것 아닌가. 어떻게 그런 답변이 가능한지 이해할 수 없다"고 거세게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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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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