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특사단 "日에 충분히 설명"...日 "비핵화 실행 전까지 압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대북특사단이 일본을 방문해 방북, 방미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고마움을 표하면서 확실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서는 북한이 행동할 때까지 압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북한과 미국을 숨 가쁘게 거쳐온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대북 특사단 일행이 일본 외무성을 방문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세 시간 넘게 만났습니다.

특사단은 각각 다음 달과 오는 5월 개최를 목표로 하는 남북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특사단이 직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 나눈 대화의 정확한 내용과 당시 분위기, 배경 등에 대해 가감 없이 밝힌 겁니다.

그간 전격적으로 이뤄진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관련해 사전 정보를 못해 불만이 제기됐던 일본 측은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 상세한 설명에 감사드리면서 여기에까지 이르게 된 한국 정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고노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기 전까지는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고 북한의 핵 미사일 포기를 실현하기 위해 최대한 압력을 가해 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북한과 관련해 특히 신경을 쓰는 부분인 납치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도 특사단과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특사단과 아베 총리와의 면담은 방일 이틀째 오전 11시쯤 총리 관저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북한과의 대화에 나 홀로 반대하다 한반도 비핵화 논의라는 국제 외교의 장에서 소외될 위기에 처한 아베 총리가 우리 특사단에 어떤 제안이나 요구를 할지 주목됩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동영상 뉴스 모아보기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