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고를 때
디지털 피아노를 찾는다면 구입 기준은 달라진다. 우선 기기에서 소리를 내는 음향 비교가 가장 중요하다. 음향은 기기의 출력값을 확인하면 된다. 출력값은 제품 세부 사양에서 볼 수 있고 와트(W)로 표시된다. 와트가 높아질수록 저역부터 고역까지 모든 음역대 소리를 정확히 낸다. 건반을 눌렀을 때 동시에 소리를 낼 수 있는 동시발음 수도 많은 것이 좋다. 128·192·256개 등이 있는데, 동시발음 수가 적으면 그만큼 연주할 때 음이 끊기는 경우도 발생한다. 야마하뮤직코리아 신형준 건반팀장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직접 건반을 누르며 소리를 듣고 악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비슷한 가격의 제품이라면 출력값이 높고 동시발음 수가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플루트를 처음 시작한다면 연주자가 누르는 키의 개수가 적은 것을 고른다. 플루트는 하관부에 키가 세 개인 B-풋조인트와 키가 두 개인 C-풋조인트로 구분된다. 키가 많으면 그만큼 길이가 길어져 연주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C-풋조인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몸집이 작은 어린아이가 사용한다면 일반적인 형태의 일자 플루트가 아닌 관이 U자로 휘어져 전체 길이가 짧아진 형태를 추천한다.
드럼은 각 부분 조립해도 괜찮아
좋은 악기를 이미 갖고 있다면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의 악기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다. 최근 KEB하나은행은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진행한다. 음대 교수, 메이저 시립교향악단 악장 및 수석급 연주자, 악기 전문 딜러, 악기 복원 및 제작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바이올린·비올라·첼로 등 악기별로 평가해준다. 전문가들은 악기의 음질·상태 등을 체크한 후 평가서를 작성해 전달한다. 고가의 악기를 보유한 음악 전공자나 음악 전공을 꿈꾸는 학생에게 추천할 만하다.
라예진 기자(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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