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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갤러리조은, 주목받는 40대 5人 작가들 한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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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한남동서 '불혹, 미혹하다' 전시회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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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40대 젊은 작가 5명의 작품이 한 곳에서 전시된다.

한남동에 위치한 갤러리조은은 오는 28일까지 ‘불혹, 미혹하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불혹은 미혹(무엇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함)하지 않는 나이 40대를 말한다. 주인공은 국내외 활발한 활동으로 많은 콜렉터층을 확보한 김병주, 문형태, 서상익, 우국원, 윤상윤 작가다. 이들은 대표작과 신작 30여점을 선보인다.

김병주는 철판을 레이저로 잘라내 속이 들여다보이는 집과 빌딩을 만든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수화물 찾는 구역에 '엠비규어스 월'이라는 대형작품을 설치해, 대한민국을 드나드는 전 세계인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형태는 개인전을 시작하자마자 작품 옆에 빨간색 딱지가 붙었다. 빨간색은 판매됐다는 의미. 동화적 감수성과 독특한 색채로 유명하다.

또한 서상익은 현대미술을 대하는 태도를 이야기한 '미술관 시리즈'와 일상 속 한 장면에 상상력과 유머를 버무려 화폭에 담아낸다. 우국원은 흘려 쓴 것 같은 문구와 사람 · 동물의 형상을 즉흥적인 붓 터치와 강렬한 색채로 버무린 페인팅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그림에는 인간의 솔직하고 원초적인 감정과 함께 천진한 아이와도 같은 순수함이 녹아 있다.

마지막으로 윤상윤은 무의식·자아·초자아의 개념을 상징적으로 시각화한다. 반쯤 잠긴 공간에 표현되는 익명의 집단은 작품에 늘 등장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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