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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푸틴 "美 대선 개입 의혹 러시아인 인도 절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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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우 PD]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美에서 2016년 美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된 러시아인 13명을 절대 미국에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각 4일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소된 러시아인들은 러시아 정부를 대표해 행동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그들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자신도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자료와 증거를 제공해 달라고 미국에 촉구했다.

기소된 러시아인들이 미국으로 인도되느냐는 질문에 “절대로,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러시아는 미국처럼 자국 시민 그 누구도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뮬러 특검은 러시아 인사 13명이 트럼프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지난달 러시아인들을 기소했다. 미국은 러시아와 ‘범죄인 인도 조약(extradition treaty)’을 맺지 않았으며 러시아 헌법은 자국민의 해외 추방을 금지하고 있다.

AP통신은 미국 법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법무부는 외국인 범죄 혐의자들에 수치심을 주고 해외여행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려고 외국인들에 대한 궐석 기소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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