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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난징대학살' 재연한 일본 청년들…자국서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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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을 재미삼에 재연한 청년들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들은 자국인 일본 내에서도 비난을 받아 결국 계정을 폐쇄했다.

세계일보

사진을 촬영·공개한 이들은 비판에 휩싸이자 사죄나 반성 없이 계정을 삭제했다.


최근 소셜 미디어(SNS)에는 중국 난징시를 점령한 일본군이 중국인들을 대규모 학살한 ‘난징대학살’을 흉내 낸 사진이 게재돼 파문이 일었다.

SNS 오른 사진에는 당시 일본군 복장을 청년들이 다른 남성을 참수하려는 듯한 모습과 “오늘 군장제에서 난징대학살 코스튬을 했다”며 “정말 재미있었다. 중국인이 있으면 또 하고 싶다”는 글이 게재됐다.

난징 대학살은 1937년 12월 일본군이 중국 난징에서 죄 없는 주민들을 학살한 희대의 만행이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당시 약 30만~40만명의 중국인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2014년부터 난징 대학살이 시작된 12월 13일을 국가 추모일로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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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 대학살은 1937년 12월 일본군이 중국 난징에서 죄 없는 주민들을 학살한 희대의 만행이다.


일본 청년들이 끔찍한 전쟁범죄를 놀이 삼아 재연한 사실에 중국은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분노의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일본 누리꾼들이 이들의 철없는 행동을 지적하며 중국을 항해 사과했다.

한 일본인은 자신의 SNS에 “모든 일본인이 이런 건 아니다”라며 “일본인으로서 대신 사과한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사진을 촬영·공개한 이들은 비판에 휩싸이자 사죄나 반성 없이 계정을 삭제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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