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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시형씨, ‘다스 실소유주’ 16시간 檢 조사…다음은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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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40) 다스 전무가 검찰에 소환돼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26일 새벽 귀가했다.

중앙일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씨가 26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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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께까지 이 전무를 상대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과 경영비리 정황 등을 캐물었다.

이 전무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지난 2012년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팀’의 피의자 조사 이후 약 6년 만이다. 그때는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공개소환했지만, 이번에는 소환조사가 비공개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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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씨가 26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웅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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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무는 2013년 전후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다스 최대주주인 이상은(84)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 부사장을 누르고 회사 경영에 직접적인 개입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렀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외견상 다스 보유지분이 없는데도 이 전 대통령이나 이 전무 측에 이익이 흘러간 단서를 다수 확보하고 이 전무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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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실소유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40) 다스 전무가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소환돼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26일 새벽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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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무가 이상은 회장의 도곡동 땅 매각 자금 150억원 중 10억원 이상을 가져간 의혹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곡동 땅은 이 회장과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씨가 공동 보유하다가 1995년 포스코개발에 263억원에 매각했다.

평창 겨울올림픽의 폐막과 함께 검찰의 다스 실소유주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상은 회장을 조만간 소환한 뒤 내달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내부적으로는 이 전 대통령 관련 수사의 마감기한을 다음 달 15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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