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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시진핑 경제책사' 류허, 방미…무역갈등 조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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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주임, 27일부터 3월2일 방미…USTR 대표 만나

뉴스1

<지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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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이자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무역갈등 조율에 나설 예정이라고 차이나타임스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타이베이타임스 등 중화권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SCMP가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를 인용해 전한 데 따르면, 류허 주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하며 이 기간 동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최근 불거진 무역전쟁 위기 해소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백악관이 류 주임의 방미와 의제 등에 동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류 주임은 사실상 시 주석의 특사 역할을 맡게 될 것이기 때문에 더 중요하게 비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은 최근 거세지고 있으며 류 주임은 따라서 이번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 중국을 겨냥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높은 관세 또는 쿼터(할당) 부과를 제안하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또한 미국은 한국과 중국 태양광 패널에 대해서도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하는 등 통상 압박 수위를 한껏 높여놓은 상태다.

미국 철강 업계는 철강 과잉 생산과 수입 급증을 막기 위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고,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여야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을 제한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미국의 압박에 대응해 중국은 미국의 철강 분야에 대한 지나친 보호주의에 우려를 표명하고 자제를 촉구해 왔다. 그러면서 미국산 수수 등 농산물 반덤핑조사 발동 등 보복수단도 준비하고 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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