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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MWC 2018] 삼성전자, 가전부터 자동차까지 앱 하나로 모든 전자기기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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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라이프' 비전 선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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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이번 MWC 2018에서 세상의 모든 전자기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공개하며 구글과 아마존 등이 점유율을 넓혀가는 사물인터넷(IoT) 시장 장악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IoT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모든 전자기기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라이프’ 비전을 선포하고 스마트폰·가전기기·자동차를 모두 연결하는 IoT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IoT 플랫폼 통합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뷰(Smart View), 아틱(ARTIC), 삼성 커넥트(Samsung Connect) 등 기기마다 다르게 설치해야 했던 IoT 관련 앱을 ‘스마트싱스 (SmartThings)’ 하나로 통합해 이를 제어하는 모습을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특히 음성인식 비서인 ‘빅스비(Bixby)’를 스마트폰 외에 가전 및 자동차까지 적용해 AI 플랫폼 확대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실제 이번 MWC 2018 전시 부스에서는 스마트폰과 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을 연동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찍으면 칼로리나 영양 성분을 체크해 주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식단과 조리법을 패밀리 허브를 통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관람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데도 신경을 썼다. 달과 같은 무중력 상황을 느끼게 하는 4D 가상현실 체험을 비롯해 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기어 VR’과 ‘기어 스포츠’를 통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신규 5G 장비를 공개하며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 시선 끌기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28GHz 5G 고정형무선통신(FWA) 기반의 가정용 단말(CPE)을 비롯해 기지국(AU), 차세대 코어 상용 제품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초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상용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하반기부터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초저지연 통신을 활용한 클라우드 게이밍과 수만 관중이 운집하는 스타디움에서 시연되는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 5G 커넥티드카, 스마트 시티 등도 선보인다.

새로운 반도체 모델도 공개한다. 두께는 줄이고 용량은 키운 512GB eUFS 등의 차세대 모바일용 메모리 솔루션과 초고속 모뎀 및 AI기능을 강화한 AP ‘엑시노스9시리즈 9810’, 초소형 픽셀 크기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ISOCELL Slim)’, 초고속 촬영이 가능한 ‘아이소셀 패스트(ISOCELL Fast)’ 등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모바일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양성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퀘어’ 3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10개의 스타트업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바르셀로나=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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