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장병완, 22일 우원식, 다음주 노회찬이 마련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오른쪽부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8.2.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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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범여권' 정당의 원내대표 3명이 돌아가면서 '번개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범여권이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등에 한목소리를 내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범야권'을 상대로 전선을 구축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우원식·민평당 장병완·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한 뒤 만찬 회동을 했다.
세 원내대표는 나란히 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봤으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셋 중 가장 연장자이자 인근에 자택이 있는 장 원내대표가 만찬 회동을 처음 제안했다고 한다.
지난 22일에는 우 원내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금밭'인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이날 만찬 회동을 열었고, 세 원내대표는 TV 중계를 보며 술잔을 기울였다.
다음주에는 노 원내대표가 회동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 만찬 회동은 모두 지난 6일 민평당이 창당대회를 연 뒤 이뤄지는 것이다.
앞선 2번의 자리에서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등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지지만 특별한 이슈를 놓고 얘기를 한 것은 없다고 장 원내대표는 전했다.
실제로 잇달아 진행된 만찬 회동은 식당 내 별도의 방에서 이뤄진 게 아닌, 일반 시민들과 테이블을 나란히 하는 자리에서 이뤄져 구체적인 현안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다만 장 원내대표는 2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밥 먹고 술 먹다보면 서로 뜻이 통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향후 3당의 공조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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