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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범여권 원내대표들, 돌아가며 '번개팅'…3당 공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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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장병완, 22일 우원식, 다음주 노회찬이 마련

뉴스1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오른쪽부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8.2.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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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범여권' 정당의 원내대표 3명이 돌아가면서 '번개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범여권이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등에 한목소리를 내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범야권'을 상대로 전선을 구축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우원식·민평당 장병완·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한 뒤 만찬 회동을 했다.

세 원내대표는 나란히 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봤으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셋 중 가장 연장자이자 인근에 자택이 있는 장 원내대표가 만찬 회동을 처음 제안했다고 한다.

지난 22일에는 우 원내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금밭'인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이날 만찬 회동을 열었고, 세 원내대표는 TV 중계를 보며 술잔을 기울였다.

다음주에는 노 원내대표가 회동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 만찬 회동은 모두 지난 6일 민평당이 창당대회를 연 뒤 이뤄지는 것이다.

앞선 2번의 자리에서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등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지지만 특별한 이슈를 놓고 얘기를 한 것은 없다고 장 원내대표는 전했다.

실제로 잇달아 진행된 만찬 회동은 식당 내 별도의 방에서 이뤄진 게 아닌, 일반 시민들과 테이블을 나란히 하는 자리에서 이뤄져 구체적인 현안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다만 장 원내대표는 2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밥 먹고 술 먹다보면 서로 뜻이 통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향후 3당의 공조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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