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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정부 "美 대북 추가제재…北 비핵화로 이끌기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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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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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외교부는 24일 미국 대북 독자제재 대상 추가 지정 발표에 대해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석탄, 유류 등 안보리 결의 금수품목의 불법거래 활동을 차단하는 미국측의 이번 조치는 북한과 불법 거래 중인 여타 제3국 개인·단체의 경각심을 고취시켜 국제사회의 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사실상 '해상 차단'(maritime interdiction)이라는 초고강도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북한을 비롯한 중국과 싱가포르, 대만, 탄자니아 제3국까지 포함한 선박 28척과 27개 해운 및 무역업체, 개인 1명 등 총 56개 개인과 기관을 대북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해상 차단은 무기나 석유, 석탄 등 불법 금수품목을 운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해 상에서 저지하는 조치로, 국경 육상 통로가 막혀 물자 수송을 거의 배에 의존하는 북한 경제에는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어 군사적 행동을 제외하고는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로 간주된다.

이번 미국의 제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10번째 독자제재 추가 지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각급에서 긴밀한 공조와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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