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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국민 약속' 앞세운 與…野압박·여론몰이로 6월개헌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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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회동 압박 이어 한달간 토크콘서트

뉴스1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 본청 앞에서 '2월 국회 개헌안 발의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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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앞세워 6월 지방선거 동시 개헌 국민투표를 위한 여론 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늦어도 3월 말까지는 국회 개헌안을 마련하기 위해 야당을 압박하는 동시에 일반 국민 대상 여론전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우선 개헌안 마련에 미적대고 있는 제1야당 자유한국당을 압박하기 위해 여야 5당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 간 회동을 통해 개헌 논의를 진행하자고 여러 차례 야당에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측은 이 방안에 대해 '교섭단체 간 회동이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교섭단체 간 논의라는 핑계로 야당이 개헌 논의를 피하고 있다는 논리로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한국당에 대해서는 '트집잡기'와 '발목잡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당 자체 개헌안을 제안하라는 압박 역시 병행하고 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지금 한국당이 해야 할 일은 트집잡기, 발목잡기만이 아니라 하루속히 한국당안을 내놓고 건강한 토론과 합의에 이르는 것"이라며 "국민의 대표기관이라는 국회가 언제까지 개헌을 둘러싸고 소모적인 논쟁만 지속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당의 '10월 개헌 국민투표' 제안에 대해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23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의 약속과 민생은 내팽개치고 정쟁제일주의로 일관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차일피일 시간 끌기로 국회 개헌 논의를 미루는 것은 책임방기"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민주연구원은 한달 간 전국을 돌며 '개헌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국민을 상대로 6월 개헌 국민투표 필요성을 설득하는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8 우.주.투어(우리가 주권자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크콘서트의 첫 행사는 지난 23일 대전에서 제일 먼저 진행됐다.

이어 24일에는 부산, 25일에는 광주에서 토크콘서트가 각각 진행된다.

하지만 제1야당인 한국당이 '10월'을 개헌 국민투표 시점으로 못박으면서 민주당의 이런 대야, 대국민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또 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을 이유로 국회 의사 일정을 올스톱 시킨 상태여서 2월 중 국회 개헌안 마련은 일단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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