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공급 줄어드는 주상복합아파트, ‘귀한 몸’ 대접 받나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1만5000여가구 공급, 전년 대비 54% 급감

인기 단지 청약경쟁률 뜨겁고, 수억원 웃돈 붙어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주택시장에서 주상복합 아파트가 귀해질 전망이다. 지난 2015년 공급물량이 정점을 찍었던 주상복합은 이후 물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인기는 꾸준해서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될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1만5980가구(기 공급단지 포함)다. 이는 작년 공급물량(3만5398가구)보다 절반 넘게 ‘확’ 줄어든 수준이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난 2015년 4만4675가구가 공급되면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2016년 4만4531가구로 소폭 줄어들었고, 2017년은 3만5398가구로 전년 대비 20%나 감소했다.

이처럼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물량은 감소 추세인데 인기는 꾸준하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높은 가격과 통풍 및 환기 문제 보완하고 중소형 평형 구성 등을 통해 실속형 주거공간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SK건설이 송도국제신도시에 공급한 ‘송도 SK뷰 센트럴’은 평균 123.7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를 1순위에서 마감했다. 같은 달 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뉴타운에 공급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평균 21.3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를 1순위 당해 마감했다.

주요 인기 단지는 가격 상승폭도 크다. 대우건설이 2012년 분양한 서울 양천구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2015년 6월 입주) 전용면적 84㎡형은 분양가인 7억3000만~7억5000만원에서 약 4억원이 오른 1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입주를 앞든 새 아파트의 분양권에도 억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오는 5월 입주를 앞둔 경기도 수원 ‘힐스테이트 광교’의 전용면적 97㎡형은 현재 시세가 9억3000만원이다. 분양 당시 가격인 6억원에서 3억3000만원 가량이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주상복합 아파트는 주택시장 트렌드에 맞게 실속형으로 지어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만 공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희소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는 3월 옛 강남 YMCA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인 ‘논현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29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아파트는 99가구(전용 47~84㎡), 오피스텔은 194실(전용 26~34㎡)이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강남구청역, 9호선 언주역, 분당선 선정릉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쿼드러플 역세권 단지다. 400m 거리에 위치한 학동초를 비롯해 언북중, 언주중, 영동고, 진선여고 등 강남 8학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5번지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인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며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와 주거용 오피스텔 165실(전용 84㎡)이 분양된다. 분당구 정자동에 15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분당선 미금역과 분당선·신분당선 환승역 정자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3월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대에 주상복합 아파트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1175가구(전용 84~120㎡) 규모다. 롯데마트 춘천점, 메가박스 남춘천점, 이마트 춘천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고 공지천과 맞닿아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일반 아파트보다 서비스면적이 넓은 3면 발코니(일부세대 제외)를 제공해 실사용 면적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제일건설㈜은 3월 세종시 2-4생활권 P3구역 HC2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인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771가구(전용 84~158㎡) 규모다. 백화점, 어반아트리움 등 대형 쇼핑시설과 나성초·중(2019년 9월 개교예정) 등의 학교가 인접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