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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삼성전자, 외국 CEO 출신 및 여성 사외이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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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김선욱 전 이대 총장

사외이사로 내정..이사진 9명→11명

이상훈 사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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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조 벤처신화’를 일군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김선욱 전 이화여대 교수(전 총장) 등을 외국 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 및 여성 사외이사 등을 내정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내·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조정 △주식 액면분할 등의 논의하고 오는 3월 23일 열릴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3월 15일 임기가 끝나는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과 이병기 서울대 교수 등의 사외이사 후임으로 김종훈(왼쪽)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김선욱(가운데)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오른쪽) 서울대 교수가 추천됐다. 이상훈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 의장을 맡게되면서 사외이사는 과반수 규정에 따라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 주주가치 제고방안 발표를 통해 외국 기업 CEO 출신 중 적합한 후보를 찾아 2017년 정기주총에서 1명 이상 추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지난해 2월 구속된 이후 사외이사 선임이 1년 이상 미뤄지다 이번에 김종훈 회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지명됐지만 이중 국적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또 김선욱 교수가 내정된 여성 사외이사는 김은미 전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 이후 두번째다. 노무현 정부 시절 여성 최초로 법제처장을 역임한바 있다. 박병국 교수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한국전자공학회장 등을 지낸 국내 반도체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새로 임명된 3명의 대표이사(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가 등기 이사로 내정됐고, 지난해 말 최고재무책임자(CFO)직에서 물러난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2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이날 이사회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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