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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맥매스터 안보보좌관 내달 사퇴…군 복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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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러시아 미 대선 개입 문제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설”

앞서 맥매스터는 “백악관 일은 영광” 불화설 진화 나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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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오른쪽).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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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내달 사퇴해 군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CNN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부가 현역 3성 장군(육군 중장)인 그를 4성 장군으로 진급시킨 뒤 적절한 보직을 마련해주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CNN은 “일각에선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진을 지내며 사실상 정치권에 발을 들인 만큼 군에 복귀시키지 말고 조기 전역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언급했다.

앞서 맥매스터 보좌관은 러시아 미 대선 개입 문제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불화설이 불거진 바 있다.

맥매스터는 ‘러시아 스캔들’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전임 마이클 플린에 이어 지난해 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됐다. ‘대북 강경파’이지만 시리아 군사개입을 주장하는 등 ‘관여주의’ 성향으로 꼽혔다. 그래서 ‘고립주의’를 지향하는 트럼프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지난 17일에는 맥매스터 보좌관이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지난 대선 개입 증거는 논란의 여지가 없어졌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맥매스터는 선거 결과가 러시아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거나 바뀌지 않았다고 말하는 걸 잊었다”고 공개 면박을 준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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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맥매스터 NSC 보좌관.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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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불화설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앞서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두 사람의 갈등이 몇 달째 지속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조기 교체까지 검토됐었다고 보도했다. 그해 11월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설이 나오면서 맥매스터 보좌관의 교체설까지 언급됐다는 것이다.

현재 백악관은 맥매스터 보좌관의 사퇴설와 관련해 선을 그은 상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20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맥매스터 장군을 신임한다”고 밝혔다.

최근 맥매스터 역시 해 “매일 이 일을 하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대통령과 미국을 위한 봉사를 최대한 오래, 열심히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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