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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북미 대화 '불씨' 열쇠 이방카...김영철과 회동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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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대화가 성사 직전 무산된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장녀이자 최측근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한이 북미대화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북미대화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방카가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회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은 '트럼프의 귀를 붙잡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고 영향력도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이방카 선임고문이 북미대화를 둘러싼 한미 정상간의 속내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펜스 미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간의 북미대화가 무산된 상황에서 이방카 선임고문은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살리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 시점을 이방카 방한 이후로 잡고 있는 것도 이방카를 통해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한 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북미대화와 관련한 결단을 구해내기 위한 밑그림이 배경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이 이방카 방한 첫날 만찬 장소를 청와대 상춘재로 잡은 것도 각별히 예우에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상춘재는 해외 정상급 귀빈이 올 때 접견장소로 활용되는 곳으로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 내외 국빈방한 때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가 환담을 나눈 곳입니다.

다만 청와대는 개회식 때와는 달리 폐회식을 계기로 북미간 별도의 회동을 주선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이방카 선임고문의 방한기간은 25일과 26일 이틀이 겹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에 또 북미 접촉을 성사시키는 노력을 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에는 그럴 기회가 없을 것"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는 게 어색하지 않겠느냐"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 평창을 찾는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함께하는 모습은 25일에 열릴 폐회식이 유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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