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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유엔 안보리, 내일 '시리아 30일 휴전' 결의안 표결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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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 보도…인도주의적 원조·의료 후송 목적

러시아 거부권 행사여부 '주목'

뉴스1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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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2일(현지시간) 30일 동안 시리아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표결할 전망이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초안은 스웨덴과 쿠웨이트가 작성한 것으로, 두 국가는 가능한 한 빨리 이를 표결에 부칠 것을 요청했다.

초안에는 최근 시리아 정부군이 공격을 가하는 동(東)구타 외에도 야르무크·포우아·케프라야 등에서 발생하는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모든 당사자들에 민간인들로부터 생존에 필수적인 식량과 의약품 강탈을 중단하도록 명령한다.

초안은 채택될 경우 72시간 뒤 휴전에 돌입하며, 그로부터 48시간 뒤 인도주의적 원조와 의료 후송을 시작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가 이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외교관들은 러시아가 기권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엔주재 러시아 대표부는 이날 시리아 문제와 관련한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다만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동구타에서 발생한 참사를 "복잡한 상황"이라고 표현하며 "시리아 군대가 맞서고, 다마스쿠스를 포격하는 테러범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민간인에 대한 이러한 공격이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며 "잔인한 아사드 정권 하에서 공격 당하고 있는 남녀와 어린이들의 삶을 구하기 위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반박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동구타에서는 지난 19일부터 나흘 연속 시리아 정부군의 폭격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민간인 300여명이 사망하고 14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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