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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MC몽·닉쿤 이어 김보름까지..네파 모델은 데스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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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음주운전 이어 인성논란

브랜드 이미지 타격 연달아

논란 없는 전속모델 전지현뿐

이데일리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불매운동으로 곤욕을 치른 네파(NEPA)의 전속모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계약 당시에는 화제를 모았지만 연달아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했기 때문이다.

네파는 지난 20일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인 김보름 선수의 후원이 28일 종료된다”며 “재계약 방침은 없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지난해 10월 후원에 나선지 4개월만이다. 네파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공식 계정에 올려놓은 김 선수의 사진과 동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네파가 공식입장을 내는 등 대응에 나선 이유는 누리꾼들이 ‘김 선수를 후원·모델로 기용한 네파 제품을 사지 않겠다’며 불매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 선수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노선영 선수를 의도적으로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 선수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동료를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며 ‘인성이 잘못된 선수를 모델로 기용하는건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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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는 과거에도 전속모델로 곤욕을 치렀다. 가수 MC몽이 대표적이다. 네파는 2008년 10월 한국인 모델로는 최초로 MC몽을 메인 모델로 기용했다. 이후 MC몽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함께 상승했다. 2009년 10월 MC몽과 재계약한 네파는 이듬해 6월 된서리를 맞게된다. 병역 기피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MC몽은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어금니를 포함해 9개 가량의 치아를 일부러 뽑았다. 아울러 병역브로커에게 250만원을 주는 등 입대를 7번이나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결과 발치로 인한 병역법 위반혐의는 무죄였고 입대 연기 신청은 공무집행방해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그를 전속모델로 기용한 네파의 이미지는 실추됐고 네파는 그와의 계약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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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과의 계약 종료로 고심하던 네파는 이듬해인 2011년 1월 가수 2PM과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한다. 당시 네파는 “여섯멤버의 폭발적인 열정과 개개인의 뚜렷한 개성이 네파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며 모델 기용 이유를 밝혔다. MC몽과 마찬가지로 2PM의 인기가 높아지자 2012년 2월 계약을 1년 더 연장한다.

그러나 그해 7월말 2PM 멤버인 닉쿤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만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피해자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닉쿤이 자숙기간에 들어가면서 네파는 모델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네파는 2PM 멤버 중 닉쿤을 메인 모델급으로 내세운 상태였는데 일부 광고는 다른 멤버로 교체하고 방영 중인 TV광고는 일반모델을 기용해 같은 컨셉으로 재촬영해야했다.

현재 네파의 전속모델은 배우 전지현이다. 전지현은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장기간 네파 TV광고와 화보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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