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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레이더P] [랭킹쇼] 평창올림픽으로 ‘가즈아…정치권 올림픽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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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개막한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선수들의 땀과 흥미진진한 경기는 국민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국민적 관심사가 된 만큼 정치권에서도 올림픽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당연지사. 그렇다면 정치권에서는 올림픽을 어떻게 즐기고 있을까.

1. 메달 선수에 文축전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쥔 선수들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8일 남녀 쇼트트랙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최민정 선수와 서이라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축전에서 문 대통령은 "흔들리지 않는 스케이팅으로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을 전 세계에 확인해 주었다.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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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상화 선수에게 보낸 축전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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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9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상화 선수의 여자 500m 은메달은 평창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달"이라며 "이상화 선수는 국민들의 마음속에 언제나 세계 최고의 빙속 여제다. 수고했다"고 축하를 전했다.

2. 총리 "올림픽 계기로 컬링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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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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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평창올림픽에 대한 애정을 뿜어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알파인스키와 컬링 경기를 잇따라 관람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감을 남긴 것. 이 총리는 관람 직후 곧바로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유럽이나 북미 사람처럼 우리 국민도 겨울 스포츠를 만끽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오후에는 여자 컬링 예선 경기를 관람하며 페이스북에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컬링 팬이 됐다. 한국 여자대표팀, 중국에 12대5로 대승"이라고 기쁨의 표현을 전했다. 이 총리는 개막식 리허설을 점검한 후인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젯밤 개막식 리허설을 보고 몇 번이나 가슴 뭉클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3. "이렇게 올려도 안 짤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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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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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8일 쇼트트랙 경기를 관람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 속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파도타기 응원에 참여하거나 결과를 보고 환호하면서 동시에 안도하고 있다. 특히 반응이 뜨거운 사진은 김정숙 여사가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문 대통령 뒤에 숨어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

임 실장은 "유쾌한 정숙 씨. 나 이렇게 올려도 안 짤리려나. 가운데 밑에 사진은 압권 아닙니까"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한편 임 실장은 같은 날 이상화 선수를 향해서도 페이스북 글을 썼다. 임 실장은 "이상화 잘했다. 울지마"라며 "우리한텐 니가 견뎌온 시간이 항상 금메달이었어. 고마워"라는 글을 남겼다.

4. '응원 논란' 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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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스켈레톤 결승경기에서 윤성빈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후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오른쪽엔 박영선 국회의원.[사진=김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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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 마지막 주행을 마친 뒤 1위가 확정되는 순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피니시 라인에서 기뻐하는 윤성빈 선수 뒤로 박 의원이 웃고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이 있던 곳이 일반인 통제구역인 '피니시 하우스'로 알려지면서 '특혜 응원' 논란에 휩싸였다. 피니시 하우스는 주행을 끝낸 선수들이 다음 주행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출입이 제한된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과 함께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IOC에서 발행하는 초청 게스트로 경기장에 가게 되었고 올림픽훼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곳으로 안내받아 이동했다"며 "설날 아침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시는 분들이 적을 수도 있고 스켈레톤 경기가 잘 안 알려져 있으니 응원하면 어떻겠냐는 권유에 의해서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5. 조용히 다녀간 유승민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지난 18일 평창올림픽을 찾았다. 유 대표는 이날 강릉 올림픽파크 내 운영인력 식당에서 올림픽 자원봉사자들과 만났다. 오후에는 컬링 선수단 경기를 응원하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의 선전도 기원했다.

유 대표는 올림픽 현장 방문을 마지막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응원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를 격려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인데 직접 현장을 방문해 열기를 느끼고 앞으로도 개최할 국제 행사에 참고할 게 없는지 살피러 간 것"이라며 "대회 운영에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했다"고 전했다.

[조선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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