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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북서 대서양 물고기 73%에게서 미세 플라스틱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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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자연의 신비로움 보여주는 카보풀모 국립공원


먹이사슬 통해 인류 건강도 위협

【런던=신화/뉴시스】유세진 기자 = 대서양 북서부 심해의 물고기 가운데 4분의 3에 가까운 물고기들에게서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돼 전세계 바다 가운데 가장 높은 플라스틱 입자 발견 비율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일 해양과학프론티어(Frontiers in Marine Science)지에 게재된 아일랜드 갤웨이 국립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물고기들에게서 여러 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으며 한 4.5㎝ 크기의 랜턴피시(샛비늘칫과의 심해성 발광어) 뱃속에서는 13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대서양 북서부의 오염이 심한 600m 이상 해저에서 233마리의 물고기들을 조사했다. 작은 것은 길이가 3.5㎝에 불과했지만 큰 것은 59㎝에 달했다.

조사 결과 73%의 물고기들에게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돼 이 해역 물고기들이 가장 많은 플라스틱 입자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고기들은 돌고래나, 물개, 참치 등 큰 포식어류들은 물론 바닷새의 먹이가 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 입자는 바다로 흘러들어오는 더 큰 플라스틱 쓰레기가 부서져 생겨나기도 하지만 폐수에 섞여 바다로 유입된 후 해수 표면위를 떠나닌다.

연구진은 물고기들이 플라스틱 속의 화학 유해물질을 흡수하기 때문에 먹이 사슬을 통해 인류의 건강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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