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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HSBC, 지난해 이익 141% 늘었지만 주가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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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HSBC 2분기 순익 57% 상승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영국의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지난해 세전 이익이 140%나 늘었다. 하지만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에 주가는 오히려 크게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HSBC는 이날 2017년 세전 이익이 17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외화환산손익과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세전 이익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20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수익은 515억 달러로 2016년보다 5% 늘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난해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전 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195억5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조정수익은 6년 연속 감소세 끝에 지난해 반등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본수익률은 5.9%로 JP모건체이스 등 경쟁사들에 뒤졌다. 자체 목표치(10%)도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HSBC 주가는 이날 홍콩에서 3.2% 떨어졌고 런던 시장에서도 2.7% 하락 출발했다.

스튜어트 걸리버 HSBC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조만간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은행의 소매금융과 자산관리 부문을 맡아 온 존 플린트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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