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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ECB 부총재에 스페인 경제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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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는 독일 바이트만 유력


앞으로 2년 내 대대적인 물갈이를 앞두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신임 부총재로 남유럽 스페인의 재무장관이 선임됐다. 이로써 내년 10월에 공석이 되는 ECB 총재자리는 북부 국가, 특히 독일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동을 열고 오는 5월에 8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비토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의 후임으로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을 선임했다. 귄도스 장관은 ECB 부총재 자리를 놓고 필립 레인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와 경합했으나 아일랜드 정부는 19일 부총재 경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FT는 레인 총재가 내년에 퇴임하는 피터 프랫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자리를 노리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7~9일 3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차기 ECB 총재로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선임 가능성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4점을 받은 바이트만 총재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추진한 양적완화를 포함해 ECB의 경기부양책에 회의적인 인물이다. 드라기 총재로 부터 "전부 싫다는 사람"으로 비난받은 바이트만 총재는 ECB 총재가 될 경우 이전과 달리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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