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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란 추락 여객기, 수색 이틀만에 잔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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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나산 4000m 지점서 발견

뉴스1

19일(현지시간) 이란 중부 자그로스 산맥을 수색하는 구조대의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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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이란 구조당국이 이틀 전 중부 산악지대에 추락한 자국 국내선 여객기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의 라메잔 샤리프 대변인은 "혁명수비대 헬리콥터가 이날 오전 자그로스 산맥의 데나산에서 여객기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부터 혁명수비대의 드론이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리학적 지점을 식별했으며, 오늘 오전 공군 헬리콥터 2대가 위치를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헬리콥더 조종사 중 한 명은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데나산 4000m 지점에서 잔해를 발견했으며, 주변에 흩어진 시신들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란 아세만항공의 ATR-72 EP3704편은 지난 18일 오전 중부 도시 야수즈를 향하던 중 45분 만에 자그로스 산맥 인근에서 사라졌다. 탑승객은 승무원을 포함해 66명이다.

구조당국은 지난 이틀간 폭설과 짙은 안개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날 날씨가 맑게 개면서 잔해를 포착할 수 있었다. 당국은 눈 위를 달릴 수 있는 스노모바일들을 배치했으며 등산가 100여명을 수색에 투입했다.

이날 프랑스 항공안정청(BEA) 소속 전문가들이 이란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입국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추락 사고는 이란의 노후한 여객기 운항 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란은 10여년간 국제사회 제재를 받아 와 항공기, 특히 여객기 노후화 문제가 심각하다. 항공 관련 부품과 기술, 신형 항공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는 항공 관련 조항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현지 IRNA통신에 따르면 사고 기종인 ATR-72는 1993년 운행을 시작했으며 아세만항공은 이 기종을 1990년대 초반부터 최소 3기 보유하고 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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