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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뉴스pick] 평생 '출산견'으로 학대받은 웰시코기…'치유견'으로 새 삶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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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출산견으로 학대받은 웰시코기 강아지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아이다호주 코달레인에 사는 8살 강아지 코라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코라는 처음 만난 가족들과 사는 동안 쉴 틈 없이 새끼만 낳으며 제대로 사랑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7월 동물단체를 통해 구조된 이후 지금의 가족인 매디슨 팜 씨를 만났습니다.

잠깐만 맡아서 돌봐줄 계획이었지만 코라가 이후 갈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입양한 겁니다.

팜 씨는 "그동안 학대받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코라는 사람을 좋아하고 상냥한 성격을 가졌다"며 놀라워했습니다.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 먼저 인사를 하고 귀염받는 코라를 보면서 팜 씨는 코라를 '치료견'으로 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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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 팜 씨의 이러한 결정에 더욱 확신을 하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팜 씨는 코라와 함께 여행하기 위해 공항에서 대기하는 중이었습니다.

낮잠 자는 코라를 위해 목줄을 잠깐 내려놓은 팜 씨는 얼마 후 한 남성 가까이에 있는 코라를 발견했습니다.

코라는 발끝에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남성이 쓰다듬어 주는 손길을 받으며 옆에 얌전히 앉아있었습니다.

팜 씨는 어딘가 어두운 표정의 남성에게 다가가 혹시 코라가 방해를 한 게 아닌지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남성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뜻밖의 대답을 했습니다.

바로 전날 밤 자신의 반려견을 잃어버렸는데, 코라 덕분에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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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씨는 "코라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누가 마음을 다쳤는지, 자신을 필요로 하는지 아는 것 같다"며 뭉클해 했습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아픔을 딛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는 코라에게 감동했다"며 칭찬과 응원의 댓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The Dodo 홈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Madison Palm)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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