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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도시에서 농부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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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해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열린 대구도시농업박람회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도시농업을 통해 자연친화적 도시환경 조성 및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시민여가 활동 공간을 제공, 가족과 이웃간의 소통으로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도시농업 건설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도시지역에 있는 유휴 토지, 건축물 또는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 농작물을 경작하거나 수목, 화초재배 및 곤충을 사육하는 등 최근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시민들의 도시농업 참여 제고를 위해 올해 총 18억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4개 분야, 35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신선한 먹거리를 직접 가꿀 수 있는 도시농업 ‘주말농장’ 19개소를 조성 이달 부터 시민들에게 분양, 도심 속 자연에서 여가와 취미활동을 통해 힐링 할 수 있는 시민체험 공간을 제공하며, 유휴지, 자투리땅, 공동주택 등을 활용한 상자텃밭 65개소, 옥상텃밭 3개소를 조성,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가족과 함께 쉽게 도시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공공기관이나 병원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실내벽면을 활용한 식물 식재로 심리적 안정감과 공기 정화효과도 뛰어난 ‘실내수직정원’ 1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시청본관 휴게실과 산격동별관, 달성군 농업기술센터 현관에 시범 조성돼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주말 가족단위 농업체험을 통한 농업·농촌의 가치와 중요성과 가족 간 소통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만들어가는 ‘농촌체험투어’ 사업을 3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시청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 도시민에게 대구 도시농업을 알리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농작물을 심고 재배하는 체험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수확해 보는 경험을 통해 자치능력과 봉사정신을 기르고 노동의 중요성을 익히며, 친환경 식재료의 우수성과 올바른 식생활을 깨닫고 자연친화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농장’ 조성사업을 지난해보다 7개소 증가한 28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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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학교농장’에서 채소를 수확하는 초등학생들. 대구시 제공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교육지청에서 희망 학교의 신청을 받아 지원하고,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과 연계한 학교 텃밭 사후관리 교육도 10개소 운영한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는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에 필요한 기본적인 텃밭관리, 농사요령 등 농업 관련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는 농부학교를 4월부터 운영하며 제6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를 9월 6∼9일까지 4일간 ‘도시에서 농부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개막행사, 주제관, 세미나,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되며, 도시농업 체험 및 자연을 관찰하는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 도시농업 인구의 저변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배추모종 나눠주기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가정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하는 생활 속 도시농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도시농업 우수사례를 통해 우리지역 도시농업 정책에 접목시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도시농업 종합발전 계획도 시민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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