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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모잠비크 쓰레기더미 붕괴, 극빈층 목숨 앗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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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쓰레기더미, 판잣집 덮쳐…최소 17명 사망

뉴스1

19일(현지시간) 사고가 발생한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 외곽 훌렌 지역 쓰레기장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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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아프리카 남동부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 외곽의 한 쓰레기장에서 전날부터 이어진 폭우로 쓰레기더미가 무너져내려 최소 17명이 숨졌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푸토에서 10㎞가량 떨어진 훌렌 지역에서 이날 오전 3시쯤 15m 높이의 쓰레기더미가 무너져내리며 6개 가옥을 집어삼켰다.

구조당국은 이때까지 시신 17구를 발견했으며 생존자 수색이 계속되면서 사망자 집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훌렌 지역의 쓰레기장에는 극빈곤층 주민들이 판잣집을 짓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주민들은 쓰레기장을 뒤져 의식주를 해결했으며 쓸만한 물건을 찾아 내다 팔기도 했다.

당국은 쓰레기더미에서 발생한 악취와 유독가스 등이 주변 지역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우려, 쓰레기장 폐쇄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조처 없이 10여 년 간 계속해서 이곳에 쓰레기더미를 방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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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사고가 발생한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 외곽 훌렌 지역 쓰레기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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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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